병어도 초밥이 될 수 있다~!
오늘같이 무더운 여름날은 싱싱한 회 한 점이 그리운 시간입니다. 오전에 출장을 간 지친 하루라면 더욱더!
그래서 오늘저녁은 병어초밥을 만들어 봤습니다^^ 그동안 참 궁금했거든요. 병어는 흰살이고 맛도 담백한데 왜 사람들은 초밥을 쥐지 않는거지?
아마추어요리사 소소의고민
스시효의 안효주 쉐프는 병어껍질을 벗기지 않고 아부리 해 정말 멋진 초밥을 만들어 냅니다만 미각만 프로이고 솜씨는 아마추어인 소소는 도저히 아부리초밥을 만들 자신이 없군요ㅎㅎ
그래서 궁리해 낸 것이 병어껍질 벗기기입니다. 그래서 제가 아는 쉐프에게 요리방법을 설명하며 조언을 구했더니 교개를 갸웃하시네요~ 힘들더라도 겉껍질을 불에 살짝 구워서 하는게 뛰어난 식감을 건져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. 됀된장~ 누가 그걸 모르나! 못하니 다른방법 찾아보는거쥐!
암튼 실력있다는 사람들은 이럴 때 넘 얄밉다는 공통점 ㅋㅋㅋ
스시효의 병어초밥. 껍질만 불에 살짝 그을렸네요. 아...넘 어려워 보입니다.
그래서 소소가 새로운 길 개척 들어갑니다.
병어초밥쥐기 도전~
<삼단병어 포 뜨기 돌입입니다.> 1.도착하자마자 바로 석장 뜨기 돌입. 세마리에 여섯개의 포가 나왔습니다. 흰살도 있고 붉은빛 살도 있네요. 보기엔 붉은 빛이 훨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. 2.살이 너무 두꺼워 한장을 이등분했습니다. 얼마전 손질해봤던 샛돔이랑 피부조직이 비슷해서 어렵지 않네요. 아주 깔끔하게 이등분 할 수 있었습니다.
여기서 tip하나~ 3.병어는 포를 떠서 하룻동안 키친페이퍼에 싸서 냉장고 숙성해주세요. 잡내음도 없어지고 훨 쫄깃해집니다.
제가 가지고 있는 접시 중 가장 섹쉬한 것입니다. ㅋㅋ 깨끗한 접시에 담아야 더 잘 어울리겠지만 오늘은 누드 작품 위에 얹어보고 싶었습니다.
오래전 롯데갤러리 전시회에서 병어 두상자 값을 주고 산 작품입니다.
도자기 명재현, 그림 전현숙.
일본에서는 인체 위에 회를 놓기도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요 그때 때 젤 의문이었던 점은 회는 차가운 접시에 놓아야 하는데 그렇담 인체를 혹시 냉동고에? 란 무시무시한 생각이었다는 거~ ㅎㅎ
"하지만 회와 달리 초밥에서 중요한 건 따뜻한 온도입니다. 인체의 온도와 가장 비슷할 때 초밥은 맛있거든요. 초밥은 밥의 따뜻함과 회의 차가움이 어우러지는 극상의 맛을 추구해야 합니다."
두두두둥~ 껍질부분이 윗부분이고 살만 보이는 부분이 이등분으로 포 뜬 부분입니다. 절단면이 깨끗하죠? 저같은 아마추어도 쉽게 뜰 수 있다는 장점!
워낙 선도가 좋아 투명함이 눈부십니다.
껍질을 벗긴 병어표면. 그래도 혹시 질길까봐 칼집을 넣어주긴 했는데 전혀 질기지 않고 쫄깃~ 하지만 어설픈 칼질은 여기서도 어김없이 드러나고 ㅋ
오...정말 아름답네요.....
꼬랑지 내리고 있는 요 어설프고 귀여운 포즈 좀 보세요. 이제 막 걸음마 옮긴 소소의 첫 외출같군요 ㅋㅋㅋ
맛이 아주 깔끔하고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. 이 흠잡을 데 없이 순결한 맛!
병어는 메인 요리로 오르기 살짝 어색한 서민적인 횟감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회접시에 오르기보다는 초무침이 더 어울리는, 일식집보다는 허름한 대폿집이 더 어울리지요.
깻잎이랑 채소들 넣고 병어회무침을, 거기에 밥만 넣으면 병어회비빔밥, 거기에 국수만 넣으면 병어회국수, 잘게 썰어 된장물에 풀면 병어물회. 어느것에나 어울립니다만 오늘은 좀 더 럭셜하게 초밥을 만들어봤습니다.
여러분들께서도 집에서 한 번 응용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^^ 도움되셨길!
장마는 지나고! 소소는 오늘도 씽씽 ~
소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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