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벽 4~5시만 되면
창문밖의~
손이 닿을 듯 한 편백나무에 참새네 가족이 짹짹거립니다.
노래를 하는 것 인지..
참새네 가족들이 오늘 하루의 일과를 회의하는 것 인지...
모르겠으나
그럴 즈음이면 울남편과 나도 어김없이 일어나
집앞 소나무숲 공원길을 산책하는 것 부터
하루가 시작됩니다.
산책하고 난 뒤의 하루의 시작은 마냥~즐겁게 시작되지요^^
자랭이병어입니다.
자랭이병어의 비늘을 긁어내고 주둥이에 가위를 넣고
배꼽부분까지 자릅니다.
그리고 아가미와 내장을 제거하여
깔끔하게 씻은다음에
키친타올로 자랭이병어의 뱃속까지 물기를 제거 해 줍니다.
가위로 주둥이부터 배꼽까지 잘라주는 방법으로 손질을 하면
요리를 만들었을 때에 모양이 살아있어
훨씬 맛을 돋구워주지요^^
물기를 제거한 자랭이병어에 밑간으로 아주~약간의 소금과 마늘간것
청주와후추를 뿌려서 잠시 재웠다가~
전분을 묻혀 잠시 놓아둡니다.
그래야
전분가루가 자랭이병어의 몸에 잘 붙기 때문이지요.
전분가루가 없으면 찹쌀가루나
바싹튀김가루나 부침가루도 괜찮겠습니다.
예열된 후라이팬에~
들기름(없으면 포도씨유)을 넉넉히 두르고
전분을 입힌 자랭이병어를 살포시 올려줍니다.
이때 불은 중약불로 굽다가 노르스름하게 구어지면 중불로 올려
조금 더 바삭하게 구운다음~다시 중약불로 불조정을 한 다음에~
살짜기 뒤집어~줍니다
구워지는 동안에 자꾸 뒤집어 보거나 건드리면
모양이 흐트러지고 부서질 수 있으니
그냥 노르스름 한 색상이 보일 때 까지 놓아두다가
역시
마지막에 중불로 올려 바삭하게 구워주고...
소스의 매운맛과 달달함과 간은 드시는 분의 입맛에 따라 하시면 되겠습니다.
울집은 남편이 혈압이 있어 들기름과 꿀을 사용하고
짜지않고 슴슴하게 하였습니다.
고춧가루(청양고춧가루를 반 섞었습니다~ 매콤하라구요)
생강즙 마늘간것 소금약간 청주 꿀(올리고당 물엿 설탕)
진간장 참기름 물 식초두어방울 매실즙(없을때는 안넣어도 됨)을 잘 섞어
후라이팬에 바글바글 끓여 오르면
중약불에~
굵게 저민 마늘에 전분을 묻혀~ 넣어주고~살살저어
뽀글뽀글 끓으면~
노르스름하게 잘 구워진 자랭이병어를
살며시 얹어~
시집보내는 새색시 꽃 단장 시키듯이~
자랭이병어가 아니여도 갈치의 꼬리부분이나
작은갈치 밴뎅이 작은가자미등등 다 좋겠습니다
자랭이병어의 몸통에 요리조리~
소스를 얹어주며 예쁘고 먹음직스럽게~
잘 졸여졌다 싶으면..
꽈리고추를 이쑤시게로 두어번 찔러주어
전분가루 묻여서
사이사이에 골고루 넣어주고
아하~^^
마늘 한조각을 빠트려서 꽈리고추와 함께 동행시켰답니다^^
꽈리고추에도 양념소스를
고루고루 발라주며 한소큼 더 졸여주다가~
너무 오래 졸이면 꽈리고추가 푹 물러 아삭한 맛이 안나고
마늘이 너무 익어 물컹 해 지기에
살짜쿵 익혀주는 정도이면 되겠습니다^^
가스불을 끄고..
송송썰은 대파를~골고루 뿌려주고~~
대파송송 대신에 대파를 아주 가늘게 채 썰어
냉수에 담갔다거 건져 물기 빼 같이 곁들이면 더 폼나겠지요?
자랭이병어 세가지 맛조림이 완성되었습니다.
완성접시에 예쁘게 담아봅니다.
접시위에 노오란 배추~잎을 깔고~
자랭이병어 세가지맛을 올려준 뒤에
볶은통깨 솔솔 뿌려주고~ 요렇게 이쁘게 담았는데요^^
배추줄기만 바깥으로 나오게 해서 배추~잎이 하얀색으로 만 나왔네요^^
왜~!!
배추~잎을 깔았냐구요?
자랭이병어가 굉장히 고소하고~
회로 먹어도 뼈까지 연하고 부드럽거든요~
그런데
바싹 튀겼으니 버릴것이 아무것도 없겠지요?
배춧잎에 자랭이병어살 한점~얹고
양념이 잘 묻은 마늘과 꽈리고추 얹어서
한보쌈 싸 먹으려구요^^
배추~잎이 약간 숨이죽어 훨 보쌈하기가 수월하답니다요^^
가운데 뼈까지 아무것도 버릴 것 없이
다른 쌈채까지 곁들여 아주 맛나게~맛나게
먹었답니다^^
작은 자랭이병어를~
회무침이나 회~~로 먹을때는 머리가 남아서 좀 그렇고
회나 회무침때에 다 씹어졌던 뼈가
매운탕을 끓이면 뼈를 발라내야 되고~
그러나..
오늘 만들어 먹은 자랭이병어 세가지맛 요리는
자그마한 자랭이 병어이지만
마늘과 꽈리고추가 함께 어우려져 달달~매콤 고소 아삭~!!
너무 더워서 입맛까지 잃었었는데요^^자랭이병어와
몸에좋은 마늘과 꽈리고추가 함께하니~~
찌는 더위에 신나게 입맛을 찾아주는
행복하고 폼~나는 요리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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